"현대제철 철강 가격 상승할 것" 전망 나와..."미국 철강 수요 증가가 원인"

2017-12-02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현대제철의 철강 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점차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내년 2월 현대기아차와의 자동차 강판에 대한 가격협상을 앞두고 있어 실적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의 트럼프 당선인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수혜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인프라 투자확대로 글로벌 수요가 기존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철강 수요증가로 현대제철의 스프레드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실적 변화에 있어 원재료 가격 상승에 힘입어 철강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광석 및 석탄 가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자동차용 강판을 포함한 동사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최소한 55,000원/톤 상승돼야 최소한 올해와 비슷한 실적을 내년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철강 업황만큼이나 주요 수입처인 현대기아차와의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