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하이브, SM 1대 주주 됐다

2024-02-22     이영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가 됐다. 하이브는 SM 지분을 다음달 6일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었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으로부터 지분 14.8%를 4천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 이로써 다음달 SM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1대 주주가 되면서 그에 따른 경영권 전쟁도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이브 박지원 CEO(최고경영자)는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SM 인수를 적대적 M&A(인수합병)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SM 경영진과도 적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