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코앞인 이엘피, "성장성 높은 중국 고객사 대응 강화" 박차
2017-12-0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업체 이엘피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엘피 이재혁 대표는 “국내 시장은 검사 장비 토탈 솔루션 개발로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LCD 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이며 디스플레이 업계 차세대 주자인 플렉서블(Flexible) 품목까지 검사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폴더블(Foldable) OLED, 롤러블(Rollable) OLED 등 플렉서블 OLED 출시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모바일 패널 내 플렉서블 OLED 침투율은 지난해 12%에서 오는 2020년 약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 추이 또한 오는 2020년 약 5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된다. 향후 이에 따른 이엘피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3분기 이엘피의 누적 매출액은 187억 80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 56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7% 성장했다. 이엘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60억 7900만원, 영업이익 31억 400만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엘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생산력 증대와 신규 사업 연구, 중국 신규 법인 설립 및 운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엘피는 해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제 2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엘피는 중국 내 홍콩과 쑤저우 2개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중심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대상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엘피 관계자는 “빠른 양산 실적과 적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별 주문에 밀착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에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