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시진핑 3연임, 동북공정의 미래는
2024-03-10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재적 2952명 중 찬성 2952명의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선출됐다. 이로써 시 주석은 최고지도자로 5년 더 재임하게 됐다.
또한 중국 권력 서열 3위의 전인대 대표에는 자오러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당 20기 중앙위원회 명단에서 빠져 한때 퇴진 가능성이 제기됐던 한정 부총리는 국가부주석에 선출됐다. 부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부주석이 된 왕치산의 길을 그대로 밟았다.
시진핑의 동북공정
시 주석의 연임은 향후 동북공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10분 정도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인터뷰했다.
다만 시 주석이 실제로 저런 발언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록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의 발언을 전했다고 하지만 실제 발언 여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발언을 즈음해서 이른바 동북공정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른바 분청과 우마오당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복과 김치는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을 하기 시작햇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중국으로 예속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영사에는 조선족들이 한복을 입고 윷놀이를 하고 풍물놀이를 하는 장면을 포함시키는 등 동북공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