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건설, 새마을금고와 맞손...양산 물금2차 공사재개 추진

2023-03-24     전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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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전수용 기자]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도심 내 방치돼 온 다인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일원에 위치한 다인 로얄팰리스 2차 현장에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2차는 지난 2016년 착공을 시작했으나, 시행사인 두류홀딩스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난항을 겪어온 현장이다.

이날 다인그룹 오동석 회장, 대현 새마을금고 김동하 이사장을 포함한 7곳의 대주단, 수분양들을 대표하는 물금2차 비상대책위원회가 협심을 하여, 다인 로얄팰리스 물금2차 공사재개를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금융기관의 쉽지 않은 결정에 따라 이번 협정이 완료될 수 있었다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새마을금고 대주단에서 중도금 이자를 감면해주는 등 이례적인 지원을 통해 수분양자 및 시행사의 부담을 덜어 난항을 겪던 현장의 공사재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약정식에 참석한 물금2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수분양자들은 이번 약정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입주 잔금 입금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약정은 공사 중단으로 힘들어하는 수분양자들을 위한 조치”라며 “어떻게 해서든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수분양자들이 피해자들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류홀딩스 관계자는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상호 합심을 통해 큰 뜻으로 어려운 현장에 공사재개를 위한 약정을 진행한 만큼,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