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대출금리 하락…시중금리 하락‧통화긴축 기조 영향

3개월 연속 하락세···대출금리,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 하락 한국은행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2024-03-31     이창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지난달 은행권 예금‧대출금리가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4%로 전월대비 0.29%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연 5.32%로 전월대비 0.14%p 하락했다. 이와 같은 예금‧대출금리 하락세는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50%로 동결되는 등의 여파로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 정부의 통화긴축 기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지난달 말 총수신금리는 연 2.51%로 전월말대비 0.03%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5.11%p로 전월말대비 0.05%p 상승했다. 지난달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25%p 하락한 5.22%였고, 일반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각각 0.66%p, 0.0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이 개시되며 정책모기지금리가 오른 영향을 평가된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11%p 하락해 5.36%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1.06%p, 0.34%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전월대비 각각 0.42%p, 0.04%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각각 0.32%p, 0.13%p 하락했고, 상호금융은 전월대비 각각 0.49%p 하락, 0.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