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3월 가계대출 4조원 이상 감소···고금리‧부동산 부진 영향
가계대출 잔액 680조, 15개월 연속 감소세
기업대출, 전월대비 3조7512억원 증가
2024-04-03 이창원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지난달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4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부동산 경기 부진 등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의 지난 3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7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4조6845억원 감소한 규모이고, 이와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지속됐다.
개인신용대출은 110조9402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5463억원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 또한 511조232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5537억원 축소됐다. 전세자금대출도 126조6138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014억원 떨어졌다.
반면 기업대출은 714조6748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7512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대출은 각각 2조5209억원, 1조2302억원 증가했다.
한편,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805조3384억원으로 전월대비 10조3622억원 감소했고, 정기적금도 지난달 37조908억원으로 전월대비 2312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598조2682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5435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