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7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첫 방영

2024-04-07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02년 4월 7일은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첫 방영 날이다. 서프라이즈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국내외 여러 이슈, 오컬트, 미스터리 등을 직접 재연해서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날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에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KBS 전국노래자랑, SBS 동물농장 등과 함께 일요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첫 방영 당시만 해도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미스터리 프로그램은 여름 시즌이나 자정 등에 편성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일요일 한낮에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파겨적이었다.

초반에 MC 진행에서

2002년 첫 방영 때부터 MC의 진행이 들어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MC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09년부터 스튜디오 녹화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완전히 중단되면서 내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성우들의 내레이션이 이제는 ‘유행어’가 됐다. 특히 “그런데” 혹은 “그러나” 혹은 “하지만” 등등은 지금도 회자가 되고 있다. 호기심이 높은 소재들을 다루다보니 해당 소재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떠오른다. 일요일 오전에 방영이 되다보니 사람들은 서프라이즈나 동물농장 등의 소리를 들어면서 잠에 깨기도 한다. 늦잠을 자는 사람들은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의 “전국~~ 노래자랑” 소리에 깨기도 한다.
서프라이즈

재연배우 출신들이 많아

프로그램 특징 때문에 지상파 방송에서 덜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을 했었다. 이런 이유로 재연 전문 배우들이 많다. 하지만 서프라이즈가 유명해지면서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하영이 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여자 걔’로 통한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출연하고 있으며 ‘연쇄혼인마’ 혹은 ‘프로시집러’ 등의 별명을 얻고 있다. 두 번째로는 이수완이 있다. ‘서프라이즈 걔’라는 멸명을 만든 인물이다. 서프라이즈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었다. 다만 2012년 12월 23일을 끝으로 하차하고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하다가 현재 베트남 다낭에서 카페 사업을 하고 있다. 박재현은 ‘서프라이즈 걔2’로 통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했었다. 다만 2022년 1월 9일을 끝으로 하차했다. 가장 성공한 재연배우는 장윤정이다. 장윤정은 초창기 재연배우로 활약하다가 가수로 데뷔해서 현재 트로트 가수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 박상철 역시 서프라이즈 출신이고, 샘 해밍턴과 정성호 등도 서프라이즈에 출연했었다. 외국인 배우는 주로 원어민 강사들이 많이 출연한다. 다만 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상당하기 때문에 평소 한국어로 대화를 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