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업·원로 “최정우 사퇴하라” 직격탄 날린 사연

2024-04-10     어기선 기자
최정우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원로들이 10일 최정우 회장의 자진사퇴가 책임경영이라면서 최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는 특별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故) 박태준 회장과 함께 글로벌 최고 국민기업 포스코를 만들어낸 주역들로서 황경로(93세) 2대 포스코 회장, 안병화(92세)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92세)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86세)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85세)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83세) 전 포스코개발 사장 등 생존 창업요원들과 김기홍(85세) 전 포스콘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원로들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창업 55주년 국민기업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5월에 포스코 창업요원들은 노구를 움직여 최정우 회장을 크게 질타한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는 그의 선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1년을 더 지켜본 결과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 드러난 ‘스톡 그랜트’ 소식은 심한 엇박자와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바이다”면서 “이와 관련해 근간 도하 여론에서 비판되는 최정우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하여는 일일이 열거하는 것을 생략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인내해 왔던 선후배간 포스코 특유의 전통적 교류 단절도 최정우 회장의 역사 부정적, 편견적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생각할 때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조속히 회복돼야 할 사항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반도체, 운송업 등 많은 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나 그 기저에는 언제나 철강업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은 특히 비상시기에는 국가경제의 외통수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모험기업에 예속될 수 없다”면서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에 예속된 것에 크게 우려를 표명한다. US스틸, 신일철 등 우리보다 오랜 다른 나라의 역사에서 사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포스코에는 무엇보다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 그래서 아래에 연명한 창설요원 일동은 근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정우 회장의 진퇴에 대하여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사례를 남기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문안을 작성한 여삼환 전 부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창업요원 중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몇 되지 않는다"면서 "철강은 나라의 근간인데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생존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포스코 원로들의 특별 성명서 전문

창업 55주년 국민기업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 2022년 5월에 포스코 창업요원들은 노구를 움직여 최정우 회장을 크게 질타한 적이 있었다. <더 이상 포스코는 국민기업이 아니다>라는 그의 선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년을 더 지켜본 결과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가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특히, 최근에 드러난「스톡 그랜트」소식은 심한 엇박자와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바이다. 이와 관련해 근간 도하 여론에서 비판되는 최정우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하여는 일일이 열거하는 것을 생략한다.  그동안 대단히 어색한 가운데 인내해 왔던 선후배간 포스코 특유의 전통적 교류 단절도 최정우 회장의 역사 부정적, 편견적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생각할 때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조속히 회복되어야 할 사항이다.  지금 반도체, 운송업 등 많은 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나 그 기저에는 언제나 철강업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은 특히 비상시기에는 국가경제의 외통수를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모험기업에 예속될 수 없다.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에 예속된 것에 크게 우려를 표명한다. US스틸, 신일철 등 우리보다 오랜 다른 나라의 역사에서 사례를 볼 수 있다.  현재 포스코에는 무엇보다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 그래서 아래에 연명한 창설요원 일동은 근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정우 회장의 진퇴에 대하여 자진사퇴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사례를 남기도록 촉구한다. 2023년  4월 10일

생존 포스코 창업요원들과 포스코 원로들 일동
(2대 회장 황경로ㆍ전 사장 및 상공부장관 안병화ㆍ전 거양상사 회장 이상수ㆍ전 부사장 여상환ㆍ전 업무이사 안덕주ㆍ전 포스코개발 사장 박준민ㆍ전 포스콘 사장 김기홍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