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우리·신한, ‘강릉 산불’ 이재민 구호·피해복구 지원

2024-04-12     이창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에 국내 4대 금융그룹이 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하고, 구호키트, 텐트, 급식차를 이재민에게 지원했다. 이들 금융그룹은 이번 산불로 인한 개인, 개인사업자,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개인에게 2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시설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 만기가 3개월 이내인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1.5%p, 1.0%p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할 수 있고, 피해발생일 기준 3개월 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원·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한다. 또한 대출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피해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 시 최대 1.5%p 우대금리 등이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에는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준다. 아울러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대출하거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에서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게다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 대출,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한다. 카드사들은 카드대금 청구유예·분할상환 지원, 카드대출 수수료를 할인,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부 유예·분할납부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