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범대위 “시민 기망·탐욕 집요, 최정우 퇴출”

2024-05-08     어기선 기자
사진=포스코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ᆞ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7일 최정후 포스코 회장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민 기망과 역겨운 탐욕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범대위는 “지난 5년 동안 그는 여러 가지로 국민기업 포스코에 먹칠을 했다”면서 그 첫 번째로 “최정우는 포항시민과 포스코 직원들에게 배신감을 돌려줬다”고 지적했다. 힌남노 태풍으로 최악의 대재해를 입었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정상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렸고, 포항시민과 포항 해병대는 한마음으로 지원했다면서 하지만 최 회장은 탐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보다 더 엄청난 상여금(총급여 28억9300만원 중 상여금18 억8200만원)을 챙겨갔고, 그것으로도 탐욕을 덜 채웠는지 지난해 연말에 비공개로 100억원 상당의 스톡그랜트를 만들어 자신이 제일 크게 착복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심복들에게 나눠줬다. 범대위는 “최정우는 ‘더 이상 포스코그룹 CEO’가 아니라 ‘포스코그룹 날도둑’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인력 245명 중 60%인 150명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며 수도권에다 2027년까지 1만평 미래기술연구원을 신설하려 한다는 것을 들어 최 회장의 퇴출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는 포스코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조직과 인력 재배치에 대한 로드맵이 깜깜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면 그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제대로 되니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포스코 서울 본사 직원들은 혼선을 겪고 있다는 것이 범대위의 주장이다. 네 번째로는 포스코 간부들이 범대위를 회유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저질 행태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최 회장의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최 회장 퇴출에 연대 서명한 포항시민 41만명의 뜻을 받들어 시민 기망 과 탐욕 추구의 최 회장 퇴출 그날까지 포항시민 총궐기 집회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