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일본 음식 테러

2024-05-08     어기선 기자
해당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일본 유명 개그맨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 망원시장에서 자신의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하는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면서 일본의 음식 테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마조에 히로시가 우리나라 망원시장을 방문해 닭강정을 먹는 모습이 TBS 아침정보 프로그램 ‘라빗!(LOVE it!)’을 통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야마조에 히로시는 자신이 먹던 꼬치를 이용해 판매를 위해 쌓아 놓은 닭강정을 집어 먹었고, 사장은 야마조에 히로시의 돌발 행동에 놀라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X 표시’를 그려 보였다. 그리고 동행한 출연진 역시 “매너가 아니다”고 주의를 줬지만 야마조에 히로시는 한국어로 “맛있어요”라고 했을 뿐이었다. 이후 맹비난이 일어나자 결국 해당 방송을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를 통해 사과가 이뤄졌다.그러면서 일본내 음식 테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로 발전한 음식 테러들

최근 일본 내에서는 음식 테러가 발생했다. 회전초밥집에서 비위생적인 장난을 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지난 1월 7일 한 영상이 올라왔다. 젊은 남성이 레일 위를 이동하는 초밥을 가로채 먹는 동영상이 확산된 것이다. 그리고 와사비테러 동영상이 확산됐고, 결국 회전초밥집 위생 테러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하철 운행 테러도

일본 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단 음식 테러가 아니었다. 최근에는 일본 청소년들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민폐 동영상을 확산시키고 있다. 출발하려는 지하철 문 사이에 서서 고의로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화장실에서 라이터를 켜고 화재경보기를 작동하는 민폐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민폐 연출이 이슈가 됐던 시기는 2013년 패밀리레스토랑 직원이 신발을 신고 주장 냉동고에 들어가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것이다. 결국 장난삼아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이 패밀리레스토랑은 항의가 빗발쳐 아예 문을 닫게 됐다. 일본 청소년들이 이처럼 민폐 사진 혹은 민폐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유는 기성세대가 갖고 있는 와(和)의 개념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성세대는 와(和)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일본 MZ세대는 그런 기성세대의 와(和) 정신에서 탈피를 하고 싶어 하는 인식이 강하게 작동되면서 민폐 사진이나 민폐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틱톡이 널리 보급되면서 그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