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파라스파라 서울의 동물학대 논란, 팻 전용 객실 마케팅에 누리꾼 격분
2024-05-10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파라스파라 서울’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성급호텔에서 키우는 강아지 관리가 이게 맞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작성자가 파라스파라 서울 호텔 주변을 산책하던 중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처음에 호텔에서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이상했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가 발견한 강아지는 개집 안에 사료가 쌓여 있고, 강아지는 비가 오는데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떨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문의를 하자 “멧돼지로부터 호텔을 보호하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동물학대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동물단체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SNS를 통해 국립공원 내 위치한 특성상 겨울철 야생동물의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고, 민가에서 키우는 감시견의 위치를 리조트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맷돼지 감시용으로 강아지를 키우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 누리꾼들은 조그마한 강아지가 어떻게 맷돼지를 쫓아내냐면서 맷돼지가 걱정되면 직원들이 교대로 감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편, 파라스파라 서울은 팻 전용 객실 등 반려동물 마케팅을 해오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에도 계급이 있다”면서 어떤 강아지는 비 쫄딱 맞으면서 맷돼지를 감시하고 어떤 강아지는 침대에 누워 있다면서 격분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팻 전용 객실 마케팅 SNS는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