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논란
2024-05-10 어기선 기자
언론에 제보하면
이에 A씨는 승무원에게 바로 사실을 알렸지만 승무원은 문제의 기내식 회수에 급급해 보였고, 리포트에 사용한다고 사진을 찍어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증 때문에 이후 간식이나 식사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착륙한 이후 담당직원이 나와 실실 웃으면서 사과를 했고, 인천공항에 부설병원이 있지만 치과는 없어 필요하다면 병원으로 호송해주겠다면서 본인 명함이 아닌 고객센터 명함을 줬다면서 A씨는 “이게 과연 10시간 정도 비행을 고통으로 보내고 내린 사람에게 하는 대응방식이 맞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객센터에서는 “5000마일 마일리지를 제공하며 만약 언론제보를 할 시에는 보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A씨는 “고객총괄이라는 직원이 전화를 걸어와 4, 5월에 치료받은 것만 치료비를 지불해줄 수 있고 이후는 인과관계성 안된다라고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내식을 먹고 파절이 된게 사실이고 인과관계의 시발점인데 이럴거면 전화하지 말라고 끊어버렸다”고 전했다.과거 기내식 공급 부족 논란도
아시아나는 지난 2016년 9월 한 승객이 기내식을 먹던 중 치아가 부러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가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2018년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해 7월 1일 당시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 대신 새로운 업체로 업체를 변경시켰다. 하지만 새로운 기내식 공급업체 신축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7월 1일에 맞춘 기내식 공급 개시는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생산 능력이 턱없이부족한 중소규모 업체들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 비행기는 기내식을 못 싣고 출발하는 등 혼란 사태가 발생했고, 하청업체 대표는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결국 기내식 대란이 공정거래법 위반 혹은 배임으로 커질 가능성이 대두됐고, 2017년 9월 공정위는 1600억원 투자건에 대해서 조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2019년 10월 공정위는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이를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결론 내리고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