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광장시장

2024-05-12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광장시장 상인회가 12일 일본 도쿄에서 아메요코 상점가 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 이후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촉진을 위해 추진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설명했다. 이에 양 상점가는 서로의 시장을 자국민이 많이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대표상품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한 상호 교차 방문 등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동대문시장으로 불렸던

광장시장은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이 실질적인 주권을 장악하면서 경제침략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남대문시장 경영권을 일본이 장악하면서 우리 상인들이 돌파구로 마련한 것이 바로 광장시장이다. 처음에는 동대문시장이라고 불렀다. 동대문 바로 옆에 위치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60년대 ‘광장시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광장시장은 너른 다리(광교)와 긴 다리(장교) 사이를 복개해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너르고 긴 다리라는 의미로 광장(廣長)시장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한글 발음을 그대로 둔 채 ‘널리 모아 간직한다’는 광장(廣藏)시장이 됐다. 광장시장은 전국의 농수산물이 모이고, 각종 물산들이 모여서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다보니 일본 상인들이 광장시장을 차지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조선사람들이 워낙 상권을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넘보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광장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됐다. 그것은 풍부한 먹거리로 인해 해외로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는 필수코스가 됐다. 광장시장에서는 다양한 우리 먹거리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광장시장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높게 나오면서 많은 유튜버들이 광장시장에서 먹방을 찍기도 하면서 외국인에게 광장시장은 핫플레이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