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동사무소 폭파하겠다”, 지역 공무원노조 반발

2024-05-18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광양시 공무원노조가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이 광양제철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지원 중단을 시사하면서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양제철소 지역협력팀에서 광영동사무소를 찾아와 시민의 요구를 담은 사회단체의 현수막 게첨 여부를 따져 물으면서 광양제철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지원 중단을 시사하면서 동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 관련해 시민의 우려는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을 철회하고 지역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광양시의회와 지역 사회단체의 요구는 시민의 뜻을 반영한 지극히 정당한 행동이라고 노조는 언급했다. 노조는 그동안 광양제철소가 지역과 상생하려는 의지가 부족함에도 시민들은 지역의 대표기업이라는 위치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기업과 지역이 상생해야 한다는 전제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포스코는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광양시와 시민을 우롱하고 협박하는 폭력적인 행위을 보면서 과연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상생하고 있는 기업인지 반문하지 않을수 없다”고 따졌다. 이어 “또한 광양시와 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폭력적인 행위를 자행 하겠는가”라고 격분했다. 노조는 포스코를 향해 광양시와 시민을 협박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와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해 더 이상 지역 사회단체를 협박하고 시민의 여론을 분열시키는 비열한 책동을 중단할 것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 대표기업으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