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커피믹스 이물질+환경오염 논란

2024-05-19     어기선 기자
사진=동서식품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3만9천54건을 분석한 결과, 커피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했다. 이는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자발적으로 회수에 나서면서 관련 문의가 늘어난 것이다. 상담건수는 3만 9천54건으로 전년 동월(4만 2천406건) 대비 7.9% 감소했으나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커피(381.8%), 국외여행(201.6%), 아파트(131.5%) 상담이 많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커피(315.7%)가 가장 높았고 티셔츠(47.6%), 실손보험(22.3%)이 뒤를 이었다. 즉, 지난달 커피 관련 상담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이물질 혼합

이는 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에 실리콘 재질의 이물질이 혼합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제품 일부를 회수하기로 결정하면서이다. 동서식품 등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 등 8종 가운데 특정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에서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물질은 창원공장의 커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 재질이다.

커피믹스 봉지, 숟가락 대용으로는???

또한 한때 커피믹스 봉지를 뜯고 난 후 커피를 휘저은 것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은 지난 2021년 9월 30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서 커피믹스 봉지를 뜯은 후 ‘봉지’를 숟가락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박희라 연구관은 커피믹스 봉지를 뜯을 때 인쇄면에 코팅된 필름 부분이 벗겨질 수 있고, 뜨거운 커피를 젓게 된다면 포장지에 인쇄된 성분이 녹아서 커피에 섞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용도에 맞게 제조된 숟가락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