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우크라이나, 국제사회 연대로 ‘외교 전쟁’ 이미 승리”

‘공공 외교’ 중요성 강조…“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영리한’ 용기” 韓외교, 日과거사·독도 등 지적…“공감·지속적 연대 통해 국익 만들어야”

2024-06-01     이창원 기자
지난해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 연대로 ‘외교 전쟁’에서는 이미 승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른바 ‘공공 외교’를 통해 국익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1일 ‘고공행진’ 블로그의 ‘우크라이나의 더 크고 강한 ‘비밀 병기’, 국제 사회의 평화 연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민의힘 우크라이나 방문 대표단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 예르막 대통령실장 등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그들은 그때 이미 무기로만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그 때부터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쟁을 대하고 있었고, 우호국을 늘리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는 국제기구와 SNS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각각의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서로 다른 물자를 지원하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지하게 됐다”며 “우크라이나는 분명 냉혹한 국제관계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영리한’ 용기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전장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마음을 열고 연대를 만드는 ‘외교 전쟁’에서는 이미 우크라이나가 승리했다”며 “특히 인류애와 평화라는 세계적 가치를 통해 세계의 공감을 얻으려는 바로 공공 외교(Public Diplomacy)의 영역에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러시아가 전장에서 이겨도, 세계가 러시아에 등을 돌리게 될 수 있고, 그렇기에 러시아는 이미 진 전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전쟁의 참상에 대한 공감과 평화에 대한 인도주의적 연대는, 무기 지원이든 비살상 물품 지원이든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호국의 숫자를 더 크게 만들 것이고, 우크라이나에게 더 강력한 선승구전(先勝求戰)의 ‘비밀병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는 비교적 최근 들어 소프트 파워를 발휘하는 공공 외교를 강화하고 있지만, 유독 일본의 과거사나 독도 문제, 군국주의적 행태에 대해서는 아직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공 외교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그 공감과 지속적 연대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