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감사의 기적

2024-06-02     김진혁
[파이낸셜리뷰]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수시로 자살 시도와 괴성 지르는 앤 설리번 소녀가 있었다. 모두가 치료를 포기했지만 노 간호사인 로라는 그 소녀를 정신과 치료보다는 친구가 되고 사랑을 쏟은 덕분에 2년 만에 앤을 최우등생으로 졸업시켰다. 앤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한다. 신문광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에 지원하여 20세기 최고의 기적적 인물 "헬렌 켈러"의 선생님이 된다. 헬렌이 하버드대학 시절에 헬렌과 모든 수업에 함께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 내용을 적어주었다. 헬렌 켈러는 3중 불구자(청각장애인. 소경, 벙어리)였지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돌보아 헬렌 켈러는 박사가 되었고 영감을 주는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헬렌은 "항상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앤 설리번 선생님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했다. 헬렌 켈러의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에서 “만약 내가 3일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엔, 나를 가르쳐 준 설리번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 먼동이 터오는 모습을 보고,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엔, 아침 일찍 큰길 가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네요.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진열장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고 했다. 앤 설리번은 헬렌 켈러에게 “시작과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지라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한 사람의 헌신적 사랑이 톱니바퀴처럼 연결고리가 되어 위대한 리더를 만든다. 사랑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과 같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고 살아가는 이유를 말한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고 말한다.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감사는 행복을 낳고, 행복은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사랑이 없는 마음은 지옥과 같고, 감사가 없는 가정은 메마른 광야와 같다. 미국 생체학자 존 자웨트 박사는 식사 전에 감사 기도하는 사람에게 세 가지 특이한 물질이 발견됐다. 첫 번째 물질은 신비한 백신(Vaccine)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두 번째 물질은 항독서(앤티타신Antitoxin)라는 물질로 각종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키고, 병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살균해 준다. 세 번째 물질은 안티셉틴(Antiseptin)이라는 물질로 방부제 역할을 한다. 이처럼 감사하면 행복해지고 행복하면 감사가 실천된다. 감사는 행복의 촉매 자이자, 축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