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주문시대…SK쉴더스, 테이블오더 사업 가속화

테이블오더 서비스 ‘스마트오더’ 선보여, 서빙로봇과 연계도 가능 포스기 교체 없이 시스템 도입, 인프라 기반 서비스 차별성 강조

2024-06-08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식당‧카페‧학원‧볼링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배경에는 주 소비층인 MZ세대 고객들의 비대면 수요가 자리하고 있는 분석이 나왔다. 
 
MZ세대 고객들은 식당에서 종업원과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발표한 ‘키오스크 이용경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경우 각각 73.5%, 60.3%가 키오스크 주문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키오스크 주문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직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서(33.6%)’라는 점을 꼽은 바 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유통‧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매장 무인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보안기업 SK쉴더스는 작년에 선보인 서빙로봇에 이어 지난 5월 테이블오더 서비스 ‘스마트오더’를 선보였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무인화 서비스 시장은 MZ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의 비대면 수요 증가와 관련 기술 고도화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자사는 AI CCTV 기반 무인매장 솔루션, 서빙로봇 등 그간 쌓아온 무인화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매장 점주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SK쉴더스)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대화 없이 알아서 주문

지난 5월 출시한 SK쉴더스의 테이블오더 서비스 ‘스마트오더’는 종업원과의 불필요한 대화 없이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만으로 메뉴확인 및 주문이 가능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이 기존 키오스크 사용 경험이 있어 스마트오더를 편리하게 이용 중이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주문이 가능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을 통해 고객이 직접 주문하기 때문에 주문실수나 누락 등 종업원의 부주의로 인한 문제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태블릿과 포스(POS) 연동으로 연동으로 주방 및 계산 담당 직원 등 여러명이 고객 주문사항을 동시에 확인해 업무 효율도 높였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부가기능도 마련됐다. 우선 ‘웨이팅 기능’으로 고객이 대기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적립이나 할인이 가능한 ‘멤버십 가입’도 태블릿을 통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서빙이 없는 매장의 경우 조리가 완료되면 ‘고객호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사진=SK쉴더스)

서빙로봇과 연계…SK쉴더스, 전국 인프라 기반 '차별화 서비스' 

SK쉴더스 관계자는 스마트오더가 전국 인프라 기반의 차별화 서비스로 고객 뿐만 아니라 매장 점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테이블 충전을 위해 전기배선 공사가 필요할 경우, 점주가 별도로 시공업체를 고용할 필요 없이 전국에 있는 SK쉴더스 전문 설치팀의 지원을 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가 필요한 경우에도 택배배송이 아닌 SK쉴더스의 전국 인프라망을 통해 신속히 무상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 중 다양한 상황 발생시 원격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테이블오더 서비스 도입시 가장 중요한 기존 포스기와의 호환성도 챙겼다. 스마트오더는 국내 대다수 포스 기기와 연동이 가능해 대부분 매장에서 포스기 교체 없이도 즉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  서빙로봇과 연계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SK쉴더스의 스마트오더와 서빙로봇을 동시에 도입하면 메뉴판 전달부터 주문, 포스입력, 서빙까지 자동처리돼 매장 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전국적인 사업 인프라, 서빙로봇 연계 등 당사만의 차별점으로 출시 초기 서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ADT캡스의 물리보안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진행해 매장 운영부터 보안까지 소상공인의 걱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