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 이제는 근절해야

2024-06-12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영양시장 옛날과자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촉발된 지역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독 바자기 요금 논란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역축제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도 덩달아 제기되고 있다. 바가지 요금 논란의 원인으로 이동상인(이른바 장돌뱅이)의 상술, 지역축제추진위원회의 욕심, 가수들의 몸값 상승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까지는 욕망이 통제돼 왔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욕망이 통제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바가지 상술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지역축제의 바가지 상술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자신의 정체성이 사라진 지역축제가 우후죽순 생겼다는 점이다. 물론 이름은 그럴싸하게 내놓고 있지만 엇비슷한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생겨나면서 이제 1천여개 정도 되고, 지역축제는 이제 ‘사업’이 됐다. 그러다보니 돈벌이 혈안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나타났고, 그것이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현망한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됐다.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있는 지역축제가 있다면 관광객들은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만 바가지 요금 논란이 종식될 수 있다. 또한 지자체는 방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돈벌이에만 골몰하지 말고, 한번 더 방문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이 사는 것이고, 지방 경제가 사는 것이다. 한번 다녀가면 끝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그런 정책을 구사하게 된다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