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논란의 성균관대 맘스터치…통양상추 집어넣고, 가성비도 무너져

2023-06-19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성균관대 구내 지점에서 썰지 않은 양상추를 그대로 집어넣은 햄버거를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균관대 햄버거’ 등의 제목으로 성균관대 인사캠퍼스 온라인 커뮤니티를 캡쳐한 사진이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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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아니 이건 진짜 너무하지 않나. 순살치킨에 빵에 양상추 샐러드도 아니고. 양상추가 썰려있지 않고 아예 통째로 들어가있으니 통양상추 버거라고 해야할 듯”이라는 불만 섞인 지적이 있었다.  글쓴이는 “안 그래도 홈페이지에 문의 넣었다. 특수매장이라고 배째라는 식으로 운영하는건지 정말 짜증나더라”라며 “재료 중에 뭐 하나 빼달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버젓이 들어가있질 않나, 음료는 캔으로 대체하는 것 까지는 그렇다쳐도 최소한 냉장고에 보관하다 주문 들어오면 꺼내줘야지 그냥 꺼내놓지를 않나, 사이드 변명하려니 지금은 품절상태라 케이준 감자튀김만 가능하다고 하질 않나”라고 폭로했다. 매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인데, 글쓴이는 본사에서도 이메일 회신 준다 했었는데 아직도 회답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도 “저게 뭐냐”, “맘스터치가 양상추 많이 넣긴 하는데 저건 너무한다”, “맘스터치 경영진 바뀌고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맘스터치
1998년 쌍문동에 맘스터치라는 이름의 가게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2010년 대표메뉴인 ‘싸이버거’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아서 가성비 버거, 혜자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맘스터치였지만 2019년 사모펀드 인수 이후 가격은 오르고 품질에 변화가 발생하며 ‘계모터치’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2월 가격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8월, 올해 3월 등 1년새 3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본사 측은 부득이한 가격 인상이라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더이상 맘스터치는 가성비 버거가 아니다’라며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맹점 운영을 둘러싸고도 맘스터치의 가성비 아이덴티티가 흐려진 모양새다. 2021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맘스터치 가맹사업에 드는 초기 비용은 다른 경쟁사 대비 25~45% 수준으로 낮아 투자대비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제기하고, 원부자재 공급가 인상으로 생긴 이익을 점주들에게 다시 돌려달라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본사는 지난 2020년 10월1일 협의 없이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했고, 올해 2월19일 협의안을 거부한채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가맹점주들은 공정위 제소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