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국내은행 4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0.37%…“견조한 자산건전성 지속”

2023-07-03     이창원 기자
/자료=금융감독원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국내은행의 지난 4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7%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말과 대비해서는 0.14%p 상승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23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를 통해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9000억원으로 분기 중 상·매각 미실시 등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고, 신규연체율은 0.08%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과 대비해서는 0.1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1%로 전월말 대비 0.06%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41%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대비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수준(0.20%)을 기록한 후 상승 추세에 있으나, 이는 코로나19 기간 중 기준금리 하락 및 정책지원 등으로 장기추세 대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등의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은행권의 연체율 수준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낮고,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은행은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행의 연체율은 최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해 당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한 연체율 추이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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