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배6구역 재건축 결정...대림산업·현대건설 각축
2017-12-09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격돌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6구역 재건축조합은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은 2700억 규모로 올해 하반기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10일로 예정된 총회는 전체 조합원 464명 가운데 과반인 233명 이상이 참석해야 개최가 성립된다. 이 가운데 과반의 표를 얻은 건설사가 최종 시공권을 얻게 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 인근한 방배6구역은 다세대주택 재건축이 진행되는 곳이다. 총 6만 3197.9㎡ 면적에 지하 3층∼지상 21층 16개동 11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재건축사업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지난달 7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서 추첨을 통해 각각 기호 1번과 2번을 부여 받았다.
입찰비교표를 살펴보면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공사비는 현대건설 2783억원, 대림산업 277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조건이 각각 다르며 조합원들이 중점으로 두는 것은 각기 주관적”이라며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