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무더위’ 생존법…생수‧보양식‧휴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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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박영주 기자
#배송기사님들 힘내세요 #쿠팡 #SSG닷컴
쿠팡과 SSG닷컴은 여름철 택배 배송기사들의 건강을 챙기고 나섰다. 먼저 쿠팡이츠서비스에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배달파트너들에게 주1회 생수교환권을 지급키로 했다. 운송수단 상관없이 전주에 10건 이상 배달한 파트너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생수교환권이 지급되며 기상상황에 따라 지급생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에서도 배송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생수‧이온음료‧식염포도당 등을 기사들에게 지급하고 쿨토시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여름철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름휴가 계획을 미리 세우고 쉴 수 잇도록 대리점마다 협조공문을 보내고 아이스팩 처리를 전담하는 인력도 추가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온열질환 예방 ‘쓱 쿨키트’를 제작해, 물류센터와 전국 이마트 100여개 점포 포장센터에서 근무하는 배송기사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쓱 쿨키트는 ▲열사병 등 의심증상 발생시 체온을 낮추는데 사용할 수 있는 쿨팩 ▲기능성 냉감 소재의 아이스 타올 ▲전해질 보충을 위한 식염 포도당 ▲여름철 건강 관리법과 온열질환 응급상황시 대처법이 기재된 부채 ▲건강관리 용품과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냉온백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뇌·심혈관질환 예방 ‘쓱 확인하는 혈관 신호등’ 캠페인도 진행한다.#더울 때는 쉬어요 #HD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동부건설 #삼성중공업 #GS건설 #포스코
건설업계 등에서도 여름철 공사현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열사병이 포함돼있고, 여름철 근로자들의 건강이 악화되면 작업 진행 상황도 더뎌질 수 있는 만큼 보양식 지급 등으로 건강관리에 힘쓰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생산현장 직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나눠주는 간식이벤트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진행한다. 임원과 부서장들이 회사 곳곳을 돌면서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한 오는 8월말까지 실시하는데 첫날에는 이상균 사장이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사측은 현장 근무자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초복과 중복에 보양식인 삼계탕을 제공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자켓‧땀수건‧얼린생수 등을 제공하며 세밀하게 현장 지원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근로자가 온열질환 발생 우려로 작업 중지를 요청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건강에 이상을 보이거나 증상을 호소하면 작업을 빼주는 작업열외권을 부여하고 이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처우 역시 금지하도록 했다. 동부건설 역시도 장마와 폭염을 대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고대비에 적극 나섰다. 장마철 안전대책으로는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 비상 대기반 편성 및 비상연락망 구축, 우기 취약시설 사전 안전점검 및 교육 등을 실시하며 고소작업시 사전점검, 강풍시 작업제한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폭염을 대비해서는 무리한 옥외작업은 지양하고 휴식시간 및 작업시간의 합리적 편성과 근로자 휴게시설 운영 등 혹서기 안전보건방침을 정했다.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필요한 비품과 음용수도 지원하며 현장 내 급수시설과 제빙기를 배치하는가 하면 보냉장구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현장 직원들을 위해 조끼 안에 압축공기를 순환시켜 체온을 냉각시켜 주는 에어쿨링재킷을 지급하고, 선박 내 작업공간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대형 냉방장비인 스팟쿨러 364대와 이동식 에어컨 174대를 풀가동 중이라 밝혔다. 내달부터는 직원의 원기회복을 위해 삼계탕‧돈수육 등 ‘보양식’을 제공하고 조선소 곳곳에 제빙기 146대와 냉온정수기 457대를 설치해 직원들이 사용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GS건설은 폭염경보시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폭염주의보 발령시에는 모든 작업자에 보냉제품을 지급함과 동시에 1시간 작업당 10~20분씩 휴식을 할수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도 체감온도 33도 이상 또는 폭염주의보 발령시 옥외작업 시간을 오전으로 조정하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또는 폭염경보 발령시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단키로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작업현장에 관리 담당자를 지정·배치하고 작업자들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표를 제공해 건강 이상자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게끔 했다. 또한 현장 실측 체감온도를 활용해 무더위 상황에서는 옥외작업이나 고위험 작업을 제한하도록 폭염단계 프로세스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