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방지법 시행…SK쉴더스 ‘캡스홈’ 지원사업 눈길
스토킹 범죄 신고 최다 피해장소는 ‘집’…안전한 주거환경 필요해
지자체와 협력해 현관문 AI CCTV ‘캡스홈’ 지원…전국으로 확대
2024-07-18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스토킹 방지법이 18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SK쉴더스의 홈 보안 서비스 지원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범죄 신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만9565건으로 집계됐으며, 2020년 4515건, 2021년 1만4509건 등 신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범죄예방 및 지원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실시한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가장 많은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집(27.3%)이었다. 이들은 집이나 직장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쳐다보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대응법을 몰라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유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SK쉴더스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 및 1인가구 등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홈 보안 서비스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SK쉴더스는 서울 강북구 및 강북경찰서, 경기북부경찰청, 용인시청과 손잡고 스토킹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관문 AI CCTV ‘캡스홈’을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시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캡스홈’은 AI CCTV를 현관문에 부착해 언제 어디서든 현관 앞 상황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 보안 서비스로, 야간에도 선명하게 영상확인 가능하며 실제 움직임이 포착된 타임라인을 시간순으로 제공해 편의성이 높다. 또한 녹화기능과 터치 한번으로 쉽게 저장이 가능한 다운로드 기능도 지원해 증거자료 확보에 용이하다.
캡스홈은 AI 기반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가족 외 수상한 배회자 탐지가 가능하며, 탐지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모바일앱 등록시 가족 간 위치도 공유할 수 있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한 양방향 대화 기능을 지원해, 원하지 않는 대면접촉도 피할 수 있다. 현관문이 열리거나 닫힌시간 및 영상을 저장하고 알림을 송출하는 ‘현관문 개폐알림’도 제공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현장에서 직접 대처가 어려운 위급상황 발생시 최단거리에 있는 출동대원이 신속히 출동하는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K쉴더스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가 구축돼있어 스토킹 범죄 등 각종 위협요인으로부터 신속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성범죄자 알림e 모바일 웹’을 캡스홈 앱에 연동해 거주지 주변의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스스로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
SK쉴더스는 2021년도부터 서울 1인가구 3000명을 대상으로 캡스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초부터는 부산·인천·대전·충북·광주·전남 등 전국 지자체와 손잡고 홈 보안 서비스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생활 밀착형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스토킹 방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보다 강화해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전문보안역량을 기반으로 스토킹 피해자 등 범죄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