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월드’ 초석 다진 이현재 하남시장…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보폭 넓힌다

취임 1년 중 국토부‧국회 오가며 미사섬 그린벨트 해제 등 해결 ‘K-스타월드’ 힘 싣는 마중물 ‘스테이지 하남! 버스킹’ 공연도 성황

2023-07-20     이창원 기자
/사진=하남시청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취임 1주년을 넘긴 이현재 하남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핵심 공약으로 주력하고 있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성공 여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 관측된다. 20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미사섬에서 K-pop 공연장, 세계적 영화 촬영장, 영상문화복합단지, 4D 테마파크(마블시티) 등을 글로벌 한류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 시장이 이른바 ‘하남시 100년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약 3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2조5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체로 지역 공약 사업이 선언적인 수준에서 그치고,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시장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국회를 오가며 사업 추진의 초석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지난 6일 이 시장은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K-스타월드’가 들어서는 미사섬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토부가 조만간 발표할 그린벨트 해제 지침에 수질오염 대책을 세우는 것을 조건으로 미사섬 개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하나증권으로부터 3조5000억원의 재무적투자의향서를 확보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용역 예산 3억원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MSG스피어와 최첨단 공연장 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해외투자유치조사단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해 해외 성공 사례들을 검토하는 동시에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참관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보다 전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며 공을 들여왔던 ‘스테이지(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성황리에 진행되며 지역의 버스킹 공연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스테이지 하남! 버스킹’ 공연은 올해 6월18일까지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서 총 52회 진행됐고, 공연에는 약 1만7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버스킹 공연 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 시장이 구상해온 청사진이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시민이 만족하는 버스킹 공연 활성화는 우리 시가 한류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당위성을 설명한 좋은 사례”라며 “버스킹 공연 열기를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성공 동력으로 이어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K-스타월드 조성 사업’ 관련 비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꼈던 문화 인프라가 확대되는 한편,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pop의 중심지로 부상할 경우 직‧간접적인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남시에 거주 중인 이아무개씨는 “그동안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하남시의 버스킹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제 주변에서도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킹 공연과 함께 ‘K-스타월드’까지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갈증이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여 도시에 더욱 활력이 느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