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최정우 체제…황은연 등 ‘포스코 차기 주인’ 하마평 오른 인물들

2024-07-26     박영주 기자
/사진=포스코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대통령실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임 인사에 대한 물밑작업을 개시했다는 언론보도들이 쏟아지면서 포스트 최정우 회장으로 누가 앉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녹색경제신문 등은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의원에게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도했다.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이 1조원대 회복을 하는 등 성과는 좋지만 정비 자회사 문제, 스톡그랜트 문제 등의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포스코 후임 회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갈 때마다 경제사절단 명단에 최 회장 이름이 오르지 않으면서 윤석열 정부와 최 회장의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정계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오르고 있다. 대상으로는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사장 등이 있다. 다만 주인 없는 회사라고 해도 기업 내부사정에 밝은 내부임원이 회장에 선출되는 것이 좋다는 분위기가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 면면을 살펴보면 재무전문가, 철강전문가로 나뉘며, 윤석열 정부가 선호하는 인물, 포스코그룹이 선호하는 인물 등으로 분류된다. 다만 포스코그룹 내부에서는 최 회장이 2차전지 사업 등을 진출하면서 철강사업을 소외시켰다는 분위기가 읽혀지면서 그에 따라 철강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가 포항제철 즉 철강에서 출발을 했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 이에 철강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뿐만 아니라 노조 그리고 조선업계 등에서도 철강전문가이면서도 정치적 색채가 옅은 인물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보이고 있다. 포스코를 국민 기업으로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는 철강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황은연 전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판매총괄팀장, 포스코차이나 영업본부장, 열연 및 후판판매실장, 마케팅본부장, CR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14년 3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5년 7월 본사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복귀한 바 있을 정도로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