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량 증가로 주가 상승 요인 충분"

2017-12-1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국내 조선업에 대해 연말 연초 수주 증가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월별 글로벌 수주량을 지난달 대비 증감률로 보면 1월이 가장 높고 7월과 12월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처럼 수주량이 증대되는 시점에 조선회사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 이란 국영 선사인 IRISL로부터 컨테이너선 등 총 10척을 7억달러에 건조 계약했다. 더불어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과 경비함 1척을 총 7000억원에 수주했으며 러시아 쿠웨이트 등지에서도 선박 발주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세에 있다. 삼성중공업도 공식적인 수주 발표는 없었지만,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설비) 수주를 조만간 2건 이상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노르웨이 회그(Hoegh) LNG사와 총 4척의 FSRU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인도네시아의 '자바-1(Java-1)'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FRSU 수주 협상에도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FSRU 수주가 가시화되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발주량 개선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