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짜뉴스 걸러내기' 속도낸다
2017-12-12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큐레이션, 자동화 등을 통해 가짜 뉴스 콘텐츠를 걸러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구글과 마찬가지로 가짜 뉴스 사이트들이 자사 광고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외에 다른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서도 광고를 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접한 콘텐츠가 가짜뉴스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신고하는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타임라인에서 특정 뉴스를 보고 '이 게시물이 페이스북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선택한 후 '이 뉴스는 오류가 있다'고 신고할 수 있다.
이날 엔가젯에 따르면 "뉴스에 오류가 있다는 것과 '내 견해와 다르다'라는 옵션과는 차이가 있으며, 사실과 의견은 서로 교환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총기 등 불법 항목을 판매할 경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스스로 경찰의 역할을 해내도록 한 것이다.
미국 대선 직후 마크 저커버그 CEO는 '가짜뉴스'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의 99%가 진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심화되면서 저커버그도 입장을 선회해 허위 정보 신고 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허위로 판명난 정보는 사용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