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주식형 ETF 강자 미래에셋자산운용...“시장 트렌드 선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 선보여

2024-08-14     이창원 기자
TIGER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올해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정점론으로 인해 온기를 보인 가운데 Chat GPT, 2차전지 등 다양한 테마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관련 ETF 상품들도 인기를 끌며 자금이 몰렸고 100조원 시대를 맞이한 국내 ETF 시장에서 주식형 ETF는 50조원을 돌파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단일 운용사 중 처음으로 지난 7월말 주식형 ETF 순자산 총액 2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추월한 뒤 주식형 ETF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시 두 회사의 격차는 약 2,000억원이었지만 현재(8/9 기준)는 1조원대로 더 벌어지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ETF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식형 ETF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그동안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다. 올해에는 챗GPT 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 순자산 총 합계는 연초 이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또한, 2차전지 관련주의 열풍으로 지난 7월 25일 상장한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는 상장 13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2차전지에 투자하는 TIGER ETF 4종 모두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412570)’는 7월 한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305540)’와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364980)’도 각각 27.28%, 2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 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현재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4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7월말 현재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00조원)보다 큰 규모다. 최근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월말 한국에서 ‘ETF Rally 2023’을 개최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는 더욱 발휘할 것”이라며 “TIGER ETF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