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2022 Sunny GNS 프로젝트 참여팀들 결실 맺어
2024-08-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해 Sunny Global Npo Startup(이하 GNS)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민·관 주관 지원 사업 대상자로 잇따라 선정되며 결실을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Sunny GNS는 2022년 리브랜딩된 SK행복나눔재단의 청년 인재들을 위한 사회 변화 실험터 ‘Sunny’의 하나로 추진된 사업이다.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이 쉽게 휘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에 거주하는 다국적 유학생들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기반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골자로, 솔루션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NPO 스타트업 등으로의 조직화를 최종 목표 지점으로 설계했다.
재단에 따르면 2022년 Sunny GNS 최종 성과 공유회에서 대상을 받은 ‘에콜라(Ecolar)’는 올해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관하는 임팩트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최종 선정됐다.
임팩트스타트업은 성장 가능성, 투자 유치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등을 바탕으로 ‘H-온드림 인큐베이팅 트랙’과 ‘H-온드림 액셀러레이팅 트랙’에서 총 40팀을 선정한다.
에콜라는 방글라데시 쿨나(Khulna) 지역 특산품인 ‘새우’를 활용한 반려견 수제 간식 개발·판매 서비스를 기획해 H-온드림 인큐베이팅 트랙에 선정됐다.
에콜라는 쿨나의 여성 수산업 종사자 200여 명을 만난 뒤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이 꾸준히 소득을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반려견 수제 간식’을 떠올렸다.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지 펫 시장에 한국에서 유행하는 수제 간식 제품을 도입해 블루오션을 찾았다. 현재는 방글라데시 현지에 주식회사 법인(MFM, 엠에프엠)을 설립해 지속 가능한 임팩트 창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에콜라의 팀장을 맡았던 서영인 MFM 대표는 “‘전 세계의 빈곤 퇴치’ 같은 원대한 목표보다 Sunny에서 배운 가치처럼 그 수가 적더라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을 추구한다”며 “세계 어디에 있든, 그 규모가 얼마나 작든, 소외된 이들과 진심으로 친구가 돼 그들을 위한 소득을 증진시키는 작지만 큰 글로벌 회사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