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직접 화장품 사는 남성 늘어…맨즈케어 시장 확대

“실사용 후기 기반 맨즈케어 상품군 확장” 현대차 협업 프로모션도

2024-08-17     박영주 기자
/사진=CJ올리브영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엄마‧아내‧여자친구가 사주는 화장품을 쓰는 남자는 이제 옛말이 됐다. 직접 스킨케어‧선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업체들이 맨즈케어 상품군을 확장해가는 추세다. CJ올리브영은 최근 3년 간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1.5배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올리브영 회원 가입자 기준으로 첫 구매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보다 1.5배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남성고객이 구입하는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스킨케어, 면도 관련 용품 중심에서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이나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2030세대 남성일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남성용 화장품 및 미용제품)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남성 화장품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 가까이 증가한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2030대 남성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이면 깔끔한 피부 표현과 향기,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남성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맨즈케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CJ올리브영
이러한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올리브영은 이달 27일까지 온라인몰과 앱에서 ‘삶의 질 수직 상승 여름템’을 주제로 남성 고객의 수요가 많은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피부 번들거림과 트러블을 잡아주는 ‘기초 화장품’ ▲상쾌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디헤어향수 상품’ ▲깔끔한 스타일 유지를 위한 ‘헤어스타일링미용 소품’ ▲무너짐 없는 색조선케어 상품 ▲옷 맵시를 위한 ‘건강식품’ 등 카테고리별로 대표 상품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CJ올리브영은 남성 행사상품 구매금액에 따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3만원권(전 구매) ▲헬리녹스 체어(실결제 금액 5만원 이상) ▲닌텐도 스위치(10만원 이상) ▲플레이스테이션5(15만원 이상)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의 제휴로 경형 SUV ‘캐스퍼’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리브영 첫 구매고객은 ‘캐스퍼 디 에센셜’(1명), 4만원 이상 구매한 기존 고객은 ‘캐스퍼 8시간 시승권’(1000명)에 응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