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사라진 ‘술 빚기’ 전통, 체험행사로 부활

국순당, 추석 앞두고 ‘차례주 빚기 교실’ 진행…참가신청 받아 ‘우리술 문화’ 전파…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서 체험행사 진행

2024-08-24     박영주 기자
/사진=국순당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를 내가 직접 빚어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국순당은 오는 9월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에서 ‘추석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각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직접 빚은 술로 차례를 지내는 전통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의 주세정책과 1960년대 양곡관리법의 영향으로 사라졌다. 국순당은 2010년부터 우리술 전문교육 공간인 ‘우리술 아름터’에 ‘우리 술 강좌’를 개설하고 막걸리에 대한 이론과 체험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국순당의 ‘추석맞이 차례주 빚기 교실’은 오전10시부터 1시간 이론교육, 1시간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전통 차례주 이야기와 일본식 청주와 우리 고유 청주의 비교 시음, 조상들이 차례상에 올리던 술인 전통 차례주 ‘신도주’ 빚기 실습으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신도주(新稻酒)는 햅쌀로 무리떡(백설기)를 만든 후 누룩을 잘섞어 빚는 전통 차례주다. 교육 중에는 1.5리터 이상의 차례주를 직접 빚게 되며, 가정으로 가져가서 약 2주간의 발효를 거쳐 추석에 차례상에 올릴 차례주로 사용 가능하다. 참가자는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추석맞이 차례주 문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교육으로 개설된 목적에 맞게끔 정상가보다 낮은 2만원이며 대학생의 경우 1만원이다. 단체참가를 희망할 경우, 교육일정과 상관없이 협의 후 별도일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순당 ‘우리술 아름터’ 홈페이지나 국순당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