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직원 욕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MB 사저는

2024-09-01     어기선 기자
홍성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벌금 300만원을 확정받았다. 1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모욕 혐의를 받은 홍 회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1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원심판결을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홍 회장은 2019년 경기도 연천의 관광농원을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욕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버드나무가 쓰러졌는데 빨리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허접한 XX들아, 당장 그만두고 꺼져"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할 때 “너는 소도둑같이 생겨서 일도 못 하게 생겼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리오아울렛 측은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서 언급된 욕설은 일부 직원들의 과장된 진술에만 의존하여 인용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태풍 피해로 인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홍성열 회장은 관광농원 관리책임이 있는 회사 고문에게 전화상으로 질책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태풍 피해로 관람로 주변에 나무가 쓰러져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한 경영고문을 나무라며 질책한 것이지, 결코 직원들을 모욕할 의사가 없었다고 알려왔다.

MB 사저 재매입하겠다는 MB측

한편, 홍 회장은 대통령 사저 수집광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등을 구입했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 측이 2021년 7월 공매 때 논현동 사저를 낙찰받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에게 150억 원에 재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대법원 상고심에서 선고받은 벌금 130억 원과 추징금 57억8000만 원을 내지 않으면서 사저가 공매로 나왔다. 이에 홍 회장은 해당 집을 111억5600만 원에 낙찰받았는데 건물 지분 50%과 토지 면적의 66%(673㎡)가 대상이었다. 나머지 지분을 보유한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공매 후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홍 회장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면서 ‘월세를 논의하자’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 전 대통령 측은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공매가보다 38억4400만 원 비싸게 매입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회장은 매각 의향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갈등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