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몰려오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2024-09-04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가 몰려오고 있다. 한류와 맞물리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유커의 소비 행태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K패션 브랜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량 구매 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소량 구매로 바뀌고 있다.
이는 유커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K패션 브랜드를 접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유커들이 K팝이나 K영화 K드라마를 접하는 것이 한정돼 있지만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렸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K 컨텐츠가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게 되면서, 그에 따라 유커의 소비 형태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내 경제 상황과도 맞물리면서 과거에는 대량 소비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처지에 맞는 소비 행태로 바뀌고 있다. 즉, 무턱대고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도 전략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유커들을 맞이해서 국내 면세점 등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소비 행태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업계에서는 유커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K콘텐츠에 기댄다면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커들의 장바구니 변화는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도전을 잘 이겨내야 우리의 경기도 활기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