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안중근 조선족 논란
2024-09-05 어기선 기자
중국 조선족과 전혀 관련 없는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는 중국 조선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조선족의 개념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공인한 한족 외에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이다. 즉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갖고 있는 민족 중에 하나라는 뜻이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중와인민공화국 수립 시절 때에 존재했어야 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1909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다는 점에서 시기가 완전히 맞지 않는다. 또한 안중근 의사는 태어난 고향이 황해도 해주목이고, 일제 침탈이 일어나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서 의군을 조직했다. 그리고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원래 재판을 제3국인 러시아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기를 원했지만 일본제국주의 압력에 따른 러시아 측 행정명령에 따라 하얼빈 일본 영사관을 거쳐 뤼순에 있는 일본 고등법원으로 송치된다.재판 때에도 대한의군 소속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신분 여부가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일본 법원은 하얼빈 의거를 교전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는 대한의군 참모 중장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자 노력했다. 즉, 어디에서도 중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중국이 조선족이라고 하는 이유는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기 때문에 즉, 중국땅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조선족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안중근 의사는 한반도에서 태어나 항일투쟁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을 했고, 대한의군 소속으로 하얼빈 의거를 했으며, 자신은 대한의군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자 했기 때문에 중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조선족’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