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예금’ 두달만에 6억4천만 달러↓

2017-12-1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급증세를 보였던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10월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즉 환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얘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90억 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5월말 65억 2000만달러 수준이었던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9월말까지 급증세를 보였다. 9월말 기준 잔액은 96억 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다. 기업을 포함한 전체 달러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20억 3000만달러로 전월대비 7억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 달러화예금 잔액만 보면 3억 2000만달러 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 및 원화 수요를 위한 예금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 잔액 역시 전월 대비 2억 1000만달러 감소한 28억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위안화예금 잔액은 12억 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대기업의 위안화 예금 예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은 610억 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억 7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