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가산금리 인상하는 은행권에 ‘제동’

2017-12-13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은행마다 제각각 운용돼 금리차이가 천차만별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산정기준이 정비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 결과 불합리한 부분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정비해 불합리한 금리 관행을 손질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담당자가 모여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세를 틈타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높여 이자 수익을 올리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달부터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이 정한 세부항목 기준이 모호해 은행마다 가산금리 운용에 차이가 크다”며 “산정기준을 더 명확히 규정할 방침으로 이는 은행들의 자의적 금리 인상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