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제2 올리고 생산기지 확보…글로벌 1위 노린다

올리고 생산 초격차 전략…연간 최대 7t 규모 올리고 생산가능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 효율성 개선…단일 매출 1조원 돌파 구상

2024-09-19     박영주 기자
/사진=에스티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 부지에 제2올리고동 기공식을 개최하고, 올리고 CDMO 분야 세계 1위를 노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기공식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회장과 에스티팜 김경진 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사장,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 동아제약 백상환 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제2올리고동 신축은 에스티팜의 ‘초격차 전략’의 일환으로, 초기투자 1100억원을 계획했다.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고 두 차례 증설을 모두 마치면 생산 규모는 약14mol(2.3~7t)까지 늘어난다. 제2올리고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2030년 올리고 매출 1조원의 비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사측은 보고 있다.  제2 올리고동은 cGMP시설 전문 건설사 아벤종합건설이 시공 예정이며, 반월 캠퍼스 부지에 연면적 약 3300평 규모로 들어선다.  1층부터 5층까지는 Large, Middle, Small Scale급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6층부터 7층까지는 Large Scale 2개 라인을 추가할 수 있는 예비공간으로 만들어 향후 올리고 시장 성장에 따라 활용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에 공정 자동화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설계단계부터 운영 효율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작업자 이동 동선까지 파악해 레이아웃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정 설비 자동화 시스템 PCS(Process Control System 공정 제조설비 제어)와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공정 제외 설비 제어),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창고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생산형 향상과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폐열을 난방에 재사용하는 시스템, 냉각수가 필요하지 않은 증류시스템, 용수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세척시스템, 필터 수명을 연장하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ESG 측면에서도 지속가능 발전 방향성을 적극 반영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2 올리고동은 생산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생산능력 자체를 2배 가량 키우는 것과 동시에 생산효율성은 4~5배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전 세계 고객사들이 에스티팜의 성실성과 신속함에 매료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2022년 시장 조사 기업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Brandess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2021년 9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17.4% 성장해 2028년 3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