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대동, "100m 아래의 원형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으로 만들터"
- 오는 10월 2일, ‘제1회 황등석산 국제미디어아트 파사드’ 개최 - 국악과 클래식, 대형가수 콘서트, 패션쇼 등 정기적 공연 진행 - 빈집 아트힙·황등전통시장 연계 통한 민간주도 도시재생사업 추진 - 문화예술공원의 모든 이익과 성과를 황등면 주민과 공유
2023-09-27 조용식 기자
1.5km의 거대한 직벽 활용한 폭포 정원 구상
향후 8년이 지나면 황등석산은 장변 500m, 단변 300m, 깊이 12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기의 석산으로 거대한 직벽을 이루고 있는 사각형의 형태로 다양한 컨텐츠를 넣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의 모습을 변모할 것이라고 김대동 총감독은 설명한다. 그는 황등석산이 익산시는 물론 전북을 대표하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으며, 포천 아트밸리보다 더 웅장한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8월 ㈜황등아트앤컬쳐를 설립했다고 말한다.내년에는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추진
김 총감독은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10월 2일에 ‘제1회 황등석산 국제미디어아트 파사드’를 개최한다”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국악원 객원 연주자인 백민주 씨의 전통 악기인 대금 공연과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이돈아, 김창겸, 장 샤오타오(중국)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라고 말했다.1858년 화강암의 품질이 너무 좋아 지명을 따서 붙여진, ‘황등석’
황등석은 전북 익산에서 채취되는 화강암으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국보 제289호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보물 제45호인 익산 삼기면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등의 석조 문화재를 만드는 데 사용됐다.김대동 ㈜황등 아트앤컬쳐 총감독과의 일문 일답
Q.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에 들어서는 시설은?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은 10년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는 바우건축사사무소(권형필, 김순주 소장)이 설계에 들어간 제1전망대, 제2전망대를 비롯해서 산책로 및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빈집 아트힙 공간조성, 익산 천년의 달(LED), 폭포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Q. 제1, 2전망대의 시설과 활용 방안은?
제1전망대는 미디어 아트 전시 카페를 운영하며, 황등 문화예술 공원의 건립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황등 전통시장과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1전망대는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운 모습도 조망할 수 있으며, 파노라마 뷰를 극대화한 건축 조형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제2전망대는 음악, 전사, 행사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전망 타워와 연계를 통해 쿠킹 카페, 굿즈 숍 등을 운영하며, 폭포 공원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석산 채석 절개를 활용한 진입로 디자인을 통해 황등석의 아름다운 모습들도 보게 될 것입니다.Q.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된다고 했는데?
저희가 자랑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황등산책로입니다. 황등 산책로를 따라 연계되는 황등전통시장의 먹거리와 제1전망대, 제2전망대의 동선을 따라가 보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적화된 동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황등석산 바로 옆으로 황등전통시장이 있습니다. 현재 정헌율 익산시장이 황등전통시장을 힙한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의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이 되면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과 황등전통시장은 익산시에서 대표되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진행될 예정인 빈집 아트힙은 현재 황등석산이 주변에 보유하고 있는 빈집을 새롭게 꾸미는 작업의 하나로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황등석산 국제 미디어 아트에서 선보이는 이이남, 김창겸, 이돈아, 장샤오타오(중국) 등을 비롯한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을 상설 전시합니다. 또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문화, 예술, 상업 공간(공방, 아뜰리에, 카페, 식당)을 조성하고 라이브 음악, 미디어 아트 등의 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직경 8~10m 크기의 LED, LCD로 제작될 원형의 ‘익산 천년의 달’에서는 미디어 아트, 공익 광고, 상업 광고가 상영될 예정이며, 향후 익산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1단계 사업 이후의 계획은 ?
2025년 1단계 사업 조성이 끝난 후에는 2단계 사업(2026~2028년)으로 사업비 조성과 공원화 사업 인허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단계 사업(2029~2032년)에서는 문화예술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국제 설계 공모 및 용역 추진을 통해 석산 내부 공원 조성을 위한 숙박 및 문화예술공간 계획을 완료하게 됩니다. 10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황등석산 문화예술공원 총사업비는 170억이며, 시설 운영비로 20억이 별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켄텐츠의 민간투자를 유치 할 것입니다.Q. 앞서 말한 ‘민간주도 도시재생 사업’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