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백린탄
2024-10-11 어기선 기자
영국으로부터
백린의 특성이 불이 쉽게 붙으면서 쉽게 꺼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무기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최초로 백린 무기를 양산해서 전장에 투입한 나라가 영국이었다. 영국군은 제1차세계대전 당시 백린탄을 도입하여 연막용 및 인마살상용으로 사용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은 76번 특수 소이탄(No. 76 Special Incendiary Grenade)이란 이름의 백린수류탄을 사용했다. 병이 깨지면 백린이 산소와 반응을 하면서 스스로 불이 붙고, 해당 불이 벤젠에 옮겨 붙으면서 고무조각이 시간이 지나 벤젠에 녹으면서 벤젠의 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군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공습할 때 백린 소이탄을 사용했다. 선두 폭격기가 폭탄을 투하에 건물을 파괴하면 뒤따르던 폭격기가 소이탄을 투척해 불을 붙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고통스럽게 죽어간 사람들이 많다. 6.25 전쟁 당시 백린수류탄을 던진 사례가 있다. 그만큼 백린탄은 인명살상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민간인 대상으로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면서 재례식무기급지협약에서 민간인 대상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군용 무기로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최근래 백린탄을 사용한 사례로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