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표심, 민생 위하라는 경고
2024-10-16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났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아전인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민생을 정치권이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은 집권여당 답게, 야당은 야당 답게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에게는 언제나 유권자들은 현명하게 투표로 심판을 해왔다. 그리고 그 심판의 결과는 언제나 유권자들이 정치권에게 보낸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 메시지를 무시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면 유권자들은 또 다시 경고를 보낼 것이다. 위정자 ‘배’이고, 유권자들은 ‘물’이다. 물은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 엎을 수도 있다.
물(유권자들)의 경고를 무시하면 배(위정자)는 뒤집어지게 된다. 따라서 정치권은 항상 민생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한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총선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 힘들 것이다.
그렇게 물은 흘러갈 것이고, 그 물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배는 뒤집어질 것이다. 그것이 이번 보궐선거가 주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