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바밤바 ‘시밤바’ 그리고 해태아이스크림 대표이사 교체

2024-10-19     어기선 기자
박창훈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해태아이스크림이 대표이사를 돌연 교체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시밤바’ ‘스타빙스’ 등 상표권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퍼졌다. 하지만 회사는 상표권 논란이 임기 만료 시점과 우연히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해태아이스크림에 따르면 박창훈 사장이 오는 20일을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표에는 경영기획 전문가로 알려진 김정태 경영기획본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완료한 시점인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공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잇달아 상표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스타벅스를 떠올리는 ‘스타빙스’에 이어 욕설을 연상시키는 ‘시밤바’를 제품명으로 사용하려고 하자 식약처에서 제품명 사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바밤바는

바밤바는 해태아이스크림에서 생산하는 아이스크림으로 1976년부터 판매하는 등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밤맛과 꿀맛을 함께 느낀다는 장점 때문에 오랫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최근에는 제품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밈문화와 접목되고 있다. 바밤바 제품의 변화는 컵 형태로 판매를 하고, 아이스샌드형 아이스크림도 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바밤바맛 양갱이 나왔고, 단호박바는 2020년께 출시됐다. 2021년 11월에 국순당이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협업으로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했으며, 2022년 4월에는 배맛 배뱀배가 출시됐다. 올해년에는 바밤바의 쌀맛 버전으로 벼볌벼가 출시됐다. 또한 바밤바 삼행시가 온라인 밈문화로 정착됐다. 바밤바 삼행시는 배우 박성웅이 전파를 한 것으로, 히트를 치자 시모나 광고를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