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구급차

2024-10-23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초로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한 인물이다. 1984년 4월 순천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던 아버지가 교회 자재를 싣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났는데 큰 병원이 있는 광주로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 당시 구급차가 있었지만 그냥 누워서 가는 택시 기능밖에 하지 못하는 열악한 수준이었다. 이에 아머지 지인들이 보내준 돈으로 아시아 토픽을 개조해 병원ㅇ로 이송하는 시간 동안 응급처치와 의료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자신이 개조한 구급차를 전남 순천소방서에 기증하고 구급차 요원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훈련을 전국에 정착시켰다. 이후에 개량을 거듭하며 전국에 보급하였다.

쌍용 이스타나에서 현대 쏠라티까지

과거 구급차 차종으로 쌍용 이스타나, 현대 그레이스, 기아 봉고, 기아 프레지오 등이 있었다. 이 중 쌍용 이스타나가 동급 모델보다 넓은 내부공간으로 디자인 돼있었기 때문에 구급차량으로 상당히 많이 이용했다. 오늘날 구급차하면 떠오르는 차종은 2000년 4월 첫 출고 이후 이어져온 기아 봉고3이다. 최초로 탑차형식의 모듈을 올린 구급차로 넓은 공간에 다양한 의료장비가 탑재 가능하다. 하지만 승차감이 계속해서 문제 제기돼 온 차종이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운행된 차종이 벤츠 스프린터 구급차이다. 중증환자 발생시 출차를 목적으로 소방차에서 280억원 들어 141대를 구입했다. 다만 최대 수용이 10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소형 셔틀이다. 또한 큰 덩치는 국내 도로 여건상 맞지 않아 현장에서 멀찌감치 세워두고 들 것을 들고 구급대원이 골목을 뛰어가야 했다. 현재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구급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이다. 하지만 내부공간이 협솨기 때문에 많은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 이후 나온 것이 현대 쏠라티이다.

국내 구급차 95.9%가 소형 구급차

국내 구급차 95.9%가 소형 구급차이다. 문제는 이런 소형 구급차는 내부가 좁아 차량 밖에서 응급처치를 한 후 탑승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소형 구급차는 환자 머리맡에 공간이 없어 환자 상태를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숨을 쉬지 못하는 환자의 기관지에 튜브를 끼우고 환자 정수리 위에서 목 안쪽을 살펴야 하는데 그런 공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전용 구급차 생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