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미주서안 처리 물동량 61%↑... 미주서안 시장점유율 7.3%
2017-12-15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현대상선이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재 운영하는 미주노선(서안·동안) 서비스 가운데 미주서안의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다.
미국 JOC의 자회사인 ‘피어스(PIERS)’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미주서안 물동량이 올해 11월 말 기준 1만 4769TEU/(Weekly)로 전년 동월 9183TEU(Weekly) 대비 5586TEU 증가한 수치다.
미주서안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 동월 4.9% 대비 2.4%p 크게 개선됐으며,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6단계나 뛰었다.
이는 한진 사태 이후 지난 9월 미주서안 대체선박 투입과 지난 10월 대체선박의 정기 서비스(상해-부산-LA) 전환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1월 미주동안을 포함한 미주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6.2%로 전년 동월 4.7% 대비 1.5%p 증가했으며, 물동량은 1만 3267TEU(Weekly)에서 1만 9237TEU(Weekly)로 45% 증가 했다. 순위는 전체 7위로 지난해 10위에서 3단계 상승했다.
미주서안의 경우 글로벌 전체 해운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상승폭과 물동량 증가율은 현대상선이 1위, 미주 전체는 2위를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 사태 이후 대체선박 투입과 미주노선(서안) 추가 개설에 따라 한진 물동량을 대폭 흡수했으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만큼 많은 화주들이 현대상선에 다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래 고객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주노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