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등 ‘올해의 시민 영웅’ 선정
2017-12-15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에쓰오일이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남·29세) 씨를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선정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부터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 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6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34명을 선정해 상금 1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故 안치범 씨는 지난 9월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5층 원룸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후 건물로 들어가 집집마다 다니며 잠자는 이웃을 깨워 대피하도록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본인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도중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울러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을 우회시키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김태근(남·45세)씨, 불이 난 반지하 방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떼어 내고 10대 남매를 구해낸 박대호(남·32세)씨도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금은방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절도를 시도한 강도를 제압한 엄민하(여·27세), 엄창욱(남·25세) 남매 등 시민영웅들에게도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