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본격화

2017-12-1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모바일을 활용한 환자의 자가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한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15일 건보공단은 환자의 참여 유도와 자가 혈압·혈당 측정 편의 제공을 위한 환자용 의료기기를 참여의원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분된 의료기기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통신용과 일반용으로 혈압계 4만 3600개, 혈당계 3만 4100개, 혈당계 주 3회분인 채혈침, 스트립, 알콜솜 등을 포함한 1년분 사용량도 함께 제공된다. 참여환자는 사업기간 동안 본인 비용부담이 없으며, 의료기기는 무료로 대여해 시범사업 동안 혈압·혈당 수치를 최소 매월 2회 이상 전송·입력한 환자에게는 종료 후에도 지속관리를 할 수 있도록 대여한 의료기기를 무상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가정용 의료기기 보급률이 낮은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한 올바른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가정 혈압·혈당 관리 의료기기 지원용으로, 보건의료기술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ICT를 통한 만성질환관리로 적극적인 혈압·혈당 조절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이다. 시범사업은 다니던 동네의원의 재진 환자가 대상으로, 참여를 원하는 고혈압·당뇨 환자는 먼저 진료 받고 있는 의원이 참여의원인지 여부를 고객센터 또는 가까운 지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더불어 이사 등으로 다니던 의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나, 단골의원이 없거나 검진을 통한 신규 환자는 자택 또는 근무지 인근 지역의 시범사업 참여의원의 안내를 받아 참여 신청하면 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환자는 자가 측정한 혈압·혈당 수치를 홈페이지 건강iN 또는 모바일앱 M건강보험을 통해 보내면,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동네의사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의원의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참여 안내문을 발송하여 환자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환자는 참여의원에 전화(문자)로 혈압·혈당 수치를 알려 주는 방법을 허용해 최대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