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흑자…매출 4076억, 영업이익 305억

올해 상반기 첫 반기흑자 이후 3분기에도 연속 흑자 달성 중국 사업호조 및 광고사업 매출 증가, 영업이익 증가 ‘눈길’

2024-10-30     박영주 기자
/사진=CJ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CJ CGV가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은 중국의 성과와 수익성 높은 광고사업 매출 증가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305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세전이익 219억원을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5% 증가한 978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양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며 2019년 동기 대비 5.7%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고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엘리멘탈’과 ‘밀수’가 각각 700만명,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해 매출 2074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관람객은 감소하였으나, 광고사업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과 ‘엘리멘탈’이 흥행해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더 넌2’, ‘Air Mata Di Ujung Sajadah(에어 마타 디 우중 사자다)’가 인기를 모으며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콘텐츠 부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며 흑자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36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38억원 개선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초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오펜하이머’와 ‘바비’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2019년 동기 대비 91% 수준의 관객을 모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전국 박스오피스 매출도 226%로 크게 상승했다. CJ CGV의 자회사 CJ포디플렉스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공급함으로써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을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29.9%p 증가시켰다. CJ CGV는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CJ 포디플렉스는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 등의 전세계적 흥행과 다양한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콘텐츠 개봉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9월 완료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연초 816%였던 부채비율을 3분기에 529% 수준까지 낮춰 2019년 부채비율(653%) 보다 낮아졌다. 현물출자 완료시에는 재무구조가 더욱 안정될 전망이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글로벌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극장 관객이 빠르게 회복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연말 성수기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봉해 극장 활성화를 이끌고, CGV ONLY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