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공포’에 웃은 동성제약, 비오킬 판매량 급증
전년동월 대비 살충제 ‘동성 비오킬’ 판매량 10배 급증해
2024-11-01 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최근 당사의 무독성 살충제 ‘동성 비오킬’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무려 10배 가량 급증했다고 1일 전했다.
동성제약에서 제조‧판매하는 ‘비오킬’은 현재 기내반입이 가능한 95ml, 가정 상비용 500ml, 대용량 1L‧5L‧18L 등으로 구성돼있다. 사측에 따르면 비오킬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무려 10배로 급증했다.
비오킬은 스위스 제스몬드사에서 개발한 무색‧무취 살충제로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선진국형 저독성 살충제이다.
비오킬은 해충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탈진 및 박멸시키는 독특한 작용 기전으로 1회 분사 후, 약 4주간 살충 효과를 지속한다. 특히 99% 물로 이루어져 침구류와 옷장‧의류‧천소파‧러그 등에 뿌려도 제품에 손상이나 얼룩이 걱정이 없다.
최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서 빈대, 일명 ‘베드 버그(bed bug)’가 속출하면서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빈대는 주로 침대 주변과 옷장 등에서 서식하다가 새벽에 출몰해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다시 서식처로 숨어든다. 물리는 경우, 붉은 물집과 두드러기 등 피부 염증과 감염의 위험을 초래한다. 최근 날씨가 추워져 가정 내 난방을 시작하며 따뜻한 실내온도가 유지돼 빈대가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기존 유럽여행 필수 준비물로 알려져 있던 ‘비오킬’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비오킬은 바퀴벌레‧파리‧모기‧진드기 외에도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서울까지 번진 빈대 공포에 많은 분들이 비오킬을 사전에 상비약처럼 구매해 주시는 것 같다”며 “비오킬은 살충제 특유의 냄새가 없어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고, EPA(미국 환경보호청)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